1 Maccabees 마카베오 1서(7~8)

1 Maccabees 마카베오 1서(7~8)

디케DIKE 0 887

1Mac.7

[1] In the one hundred and fifty-first year Demetrius the son of Seleucus set forth from Rome, sailed with a few men to a city by the sea, and there began to reign.

[2] As he was entering the royal palace of his fathers, the army seized Antiochus and Lysias to bring them to him.

[3] But when this act became known to him, he said, "Do not let me see their faces!"

[4] So the army killed them, and Demetrius took his seat upon the throne of his kingdom.

[5] Then there came to him all the lawless and ungodly men of Israel; they were led by Alcimus, who wanted to be high priest. 

6] And they brought to the king this accusation against the people: "Judas and his brothers have destroyed all your friends, and have driven us out of our land.

[7] Now then send a man whom you trust; let him go and see all the ruin which Judas has brought upon us and upon the land of the king, and let him punish them and all who help them."

[8] So the king chose Bacchides, one of the king's friends, governor of the province Beyond the River; he was a great man in the kingdom and was faithful to the king.

[9] And he sent him, and with him the ungodly Alcimus, whom he made high priest; and he commanded him to take vengeance on the sons of Israel.

[10] So they marched away and came with a large force into the land of Judah; and he sent messengers to Judas and his brothers with peaceable but treacherous words.

[11] But they paid no attention to their words, for they saw that they had come with a large force.

[12] Then a group of scribes appeared in a body before Alcimus and Bacchides to ask for just terms.

[13] The Hasideans were first among the sons of Israel to seek peace from them,

[14] for they said, "A priest of the line of Aaron has come with the army, and he will not harm us."

[15] And he spoke peaceable words to them and swore this oath to them, "We will not seek to injure you or your friends."

[16] So they trusted him; but he seized sixty of them and killed them in one day, in accordance with the word which was written,

[17] "The flesh of thy saints and their blood

they poured out round about Jerusalem,

and there was none to bury them."

[18] Then the fear and dread of them fell upon all the people, for they said, "There is no truth or justice in them, for they have violated the agreement and the oath which they swore."

[19] Then Bacchides departed from Jerusalem and encamped in Beth-zaith. And he sent and seized many of the men who had deserted to him, and some of the people, and killed them and threw them into a great pit.

[20] He placed Alcimus in charge of the country and left with him a force to help him; then Bacchides went back to the king.

[21] Alcimus strove for the high priesthood,

[22] and all who were troubling their people joined him. They gained control of the land of Judah and did great damage in Israel.

[23] And Judas saw all the evil that Alcimus and those with him had done among the sons of Israel; it was more than the Gentiles had done.

[24] So Judas went out into all the surrounding parts of Judea, and took vengeance on the men who had deserted, and he prevented those in the city from going out into the country.

[25] When Alcimus saw that Judas and those with him had grown strong, and realized that he could not withstand them, he returned to the king and brought wicked charges against them.

[26] Then the king sent Nicanor, one of his honored princes, who hated and detested Israel, and he commanded him to destroy the people.

[27] So Nicanor came to Jerusalem with a large force, and treacherously sent to Judas and his brothers this peaceable message,

[28] "Let there be no fighting between me and you; I shall come with a few men to see you face to face in peace."

[29] So he came to Judas, and they greeted one another peaceably. But the enemy were ready to seize Judas.

[30] It became known to Judas that Nicanor had come to him with treacherous intent, and he was afraid of him and would not meet him again.

[31] When Nicanor learned that his plan had been disclosed, he went out to meet Judas in battle near Caphar-salama.

[32] About five hundred men of the army of Nicanor fell, and the rest fled into the city of David.

[33] After these events Nicanor went up to Mount Zion. Some of the priests came out of the sanctuary, and some of the elders of the people, to greet him peaceably and to show him the burnt offering that was being offered for the king.

[34] But he mocked them and derided them and defiled them and spoke arrogantly,

[35] and in anger he swore this oath, "Unless Judas and his army are delivered into my hands this time, then if I return safely I will burn up this house." And he went out in great anger.

[36] Then the priests went in and stood before the altar and the temple, and they wept and said,

[37] "Thou didst choose this house to be called by thy name,

and to be for thy people a house of prayer and supplication.

[38] Take vengeance on this man and on his army,

and let them fall by the sword;

remember their blasphemies,

and let them live no longer."

[39] Now Nicanor went out from Jerusalem and encamped in Beth-horon, and the Syrian army joined him.

[40] And Judas encamped in Adasa with three thousand men. Then Judas prayed and said,

[41] "When the messengers from the king spoke blasphemy, thy angel went forth and struck down one hundred and eighty-five thousand of the Assyrians.

[42] So also crush this army before us today; let the rest learn that Nicanor has spoken wickedly against the sanctuary, and judge him according to this wickedness."

[43] So the armies met in battle on the thirteenth day of the month of Adar. The army of Nicanor was crushed, and he himself was the first to fall in the battle.

[44] When his army saw that Nicanor had fallen, they threw down their arms and fled.

[45] The Jews pursued them a day's journey, from Adasa as far as Gazara, and as they followed kept sounding the battle call on the trumpets.

[46] And men came out of all the villages of Judea round about, and they out-flanked the enemy and drove them back to their pursuers, so that they all fell by the sword; not even one of them was left.

[47] Then the Jews seized the spoils and the plunder, and they cut off Nicanor's head and the right hand which he so arrogantly stretched out, and brought them and displayed them just outside Jerusalem.

[48] The people rejoiced greatly and celebrated that day as a day of great gladness.

[49] And they decreed that this day should be celebrated each year on the thirteenth day of Adar.

[50] So the land of Judah had rest for a few days.

 


7

7 장

[1]그런데 백 오십일년에 셀류쿠스의 아들 데메드리오가 얼마 안되는 군대와 함께 로마를 벗어나 해안지방에 있는 어떤 도시에 상류하여 그 곳에서 스스로 왕이라고 선포했다.

[2]그가 자기 조상들의 왕궁으로 들어 가려 할 때 그의 군대가 안티오쿠스와 리시아를 체포하여 그에게로 끌고 오려고 하였다.

[3]데메드리오는 이 사실을 보고받고, "그들의 얼굴은 보기도 싫다." 라고 말하였다.

[4]이 말을 듣고 그의 군대는 그 두사람을 죽여 버렸다. 이렇게 하여 데메드리오는 그 나라의 왕좌에 올랐다.

[5]그 때에 자기 민족을 반역하고 율법을 어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알키모스라는 자와 함께 그를 찾아 왔다. 이자는 그들의 수령으로서 대사제직을 노리던 자였다.

[6]그들은 왕에게 자기 민족을 고발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폐하의 친구들을 몰살시켰고 우리들을 고향에서 추방하였습니다.

[7]그러니 폐하께서 가장 믿으시는 분을 한 분 그리로 보내시어 유다가 우리들을 살육하고 임금님의 영토를 짓밟은 그 참상을 보게 하시고 그분으로 하여금 그 원수들과 동조자들을 모두 벌하게 해 주십시오."

[8]이 말을 듣고 왕은 자기 친구 중에서 바키데스를 뽑았다. 바키데스는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의 영주로서 온 왕국에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이었으며 왕의 충신이었다.

[9]왕은 이스라엘 민족의 배반자 알키모스를 대사제로 임명하여 바키데스와 함께 보내며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수하라고 명령하였다.

[10]이렇게 하여 그들은 대군을 이끌고 출발하여 유다 땅에 도착하였다. 바키데스는 유다와 그 형제들에게 평화의 사절을 보냈다. 그러나 그것은 속임수였다.

[11]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적이 대군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보고 그들의 평화제안을 믿지 않았다.

[12]그러나 율법학자단은 알키모스와 바키데스에게 가서 일을 공정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13]이스라엘 쪽에서 처음으로 화평을 제의한 사람은 하시딤이라고 하는 경건파 사람들이었다.

[14]그들은, "아론의 후예 한 사람이 사제로 군대와 함께 와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던 것이다.

[15]과연 알키모스는 대표단에게 평화를 보장하며, "우리는 당신들에게나 또 당신들의 친구에게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고 맹세하였다.

[16]이렇게 그들을 믿게 한 후에 알키모스는 그들 중에서 육십 명을 체포하여 그 날로 죽여 버렸다. 이 사건을 예언한 다음과 같은 성경말씀이 있다.

[17]당신 성도들의 살이 사방에 흩어지고 그 피가 예루살렘 주변에 물처럼 흘러도 그들을 묻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8]그리하여 온 백성은 공포에 싸여 떨며 서로 말하였다. "저자들에게는 진실도 정의도 없다. 제 입으로 한 맹세도 협약도 다 깨뜨려 버렸다."

[19]바키데스는 예루살렘에서 철수하여 벳자잇으로 가서 진을 쳤다. 거기에서 그는 군대를 시켜 자기에게 귀순해 온 탈주병들과 이스라엘 백성 여럿을 잡아 죽여 깊은 우물에 넣었다.

[20]바키데스는 그 지방을 알키모스에게 맡긴 다음 그를 보호하기 위한 군대를 남겨 놓고 왕에게로 돌아 갔다.

[21]알키모스는 대사제로서의 위신을 지키느라고 안간힘을 썼고

[22]이스라엘 사람들을 괴롭히는 자들은 모두 그에게로 모여 들었다. 그들은 유다 당을 지배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몹시 못되게 굴었다.

[23]알키모스와 그 일당이 이방인들 이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갖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보고

[24]유다는 유다 땅을 두루 다니면서 이탈자들에게 보복하고 그들이 지방으로 돌아 다니지 못하게 했다.

[25]알키모스는 유다와 그의 군대가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보고 도저히 그들에게 맞설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왕에게로 돌아 가서, 유다와 그 부하들이 흉악한 자들이라고 고발하였다.

[26]이 말을 듣고 왕은 명성 높은 장군 가운데 한 사람인 니가노르를 유다 땅으로 보내며 그 민족을 없애 버리라고 명령하였다. 니가노르는 이스라엘을 미워할 뿐 아니라 적대시해 오던 사람이었다.

[27]니가노르는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유다와 그 형제들에게 거짓 평화사절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8]" 우리 전쟁을 하지 맙시다. 나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당신과 만나기 위해 부하 몇 사람만 데리고 왔습니다."

[29]이렇게 하여 니가노르는 유다가 있는 곳으로 갔고 그들은 서로 평화롭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나 적군은 유다를 납치해 갈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30]유다는 니가노르가 딴 생각을 품고 자기에게 왔다는 정보를 듣고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그를 다시 만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31]니가노르는 자기의 계획인 탄로난 것을 알고 카파르살라마 부근으로 진군하여 유다와 맞서 싸웠다.

[32]니가노르군은 약 오백 명이 죽었고 살아 남은 자들은 다윗의 도시로 도망쳐 갔다.

[33]이 일이 있은 후에 니가노르는 시온산으로 올라 갔다. 사제들이 성소에서 나와 백성의 원로들과 함께 그를 환영하고 왕을 위한 제물이라고 하면서 번제물을 보여 주었다.

[34]그러나 니가노르는 그들을 비웃고 조롱하며 거만한 말을 지껄이면서 그들에게 침을 뱉고,

[35]분노를 터뜨리며 맹세하였다. "만일 유다와 그 군대를 당장 내 손에 넘겨 주지 낳으면 내가 승리하고 돌아 온 후에 이 건물을 불살라 버리리라." 말을 마치고 그는 화를 내며 떠났다.

[36]사제들은 성전으로 들어 가 제단과 성소 앞에 서서 눈물을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다.

[37]"이 집은 당신께서 세워 주신 집입니다. 이 집은 당신 백성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곳이며 당신께 기도 드리고 간구하는 곳입니다.

[38]저자와 저자의 군대에게 원수를 갚아 주시고 한칼로 저들을 죽여 주십시오. 저들이 범한 여러 모독을 잊지 마시고 절대로 살려 두지 마십시오."

[39]니가노르는 예루살렘을 떠나 벳호론에서 진을 쳤고 거기에 시리아에서 온 원조부대가 합세했다.

[40]유다는 유다대로 군사 삼천 명으로 아다사에 진을 쳤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를 올렸다.

[41]"옛날 아시리아왕이 보낸 자들이 당신을 모독했을 때에 당신의 천사가 나타나서 적군 십 팔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42]오늘도 니가노르가 당신의 성전을 모독하는 말을 했음을 다른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우리가 보는 앞에서 그의 군대를 무찔러 주십시오. 그 저지른 행실대로 저 악한 자를 다스려 주십시오."

[43]아달월 십 삼일에 양쪽 군대는 교전하였는데 니가노르군이 참패를 당하고 니가노르 자신은 그 전투에서 제일 먼저 죽었다.

[44]그의 군대는 니가노르가 죽은 것을 보고 무기를 내던지고 도망쳤다.

[45]유다의 군대는 신호의 나팔을 불어대면서 그들을 뒤따라 아다사에서부터 게젤까지 온종일 추격하였다.

[46]게다가 부근의 모든 유다 마을로부터 사람들이 나와 패잔병의 길을 막았기 때문에 그들은 되돌아 설 수밖에 없었으며 그리하여 그들은 한 사람도 살아 남지 못하고 모두 칼에 맞아 죽었다.

[47]유다의 군대는 많은 물자를 탈취하고 전리품을 거둔 다음 니가노르의 머리와 그가 거만하게 내저었던 오른팔을 잘라 가지고 돌아 와서 예루살렘 사람들이 보는 곳에 걸어 놓았다.

[48]예루살렘사람들은 기쁨에 넘쳐 그 날을 큰 명절과 같이 경축하였다.

[49]그 날을 기념하여 매년 아달월 십 삼일을 경축일로 정하였다.

[50]유다 땅은 그때부터 얼마 동안 평화로웠다.

1Mac.8

[1] Now Judas heard of the fame of the Romans, that they were very strong and were well-disposed toward all who made an alliance with them, that they pledged friendship to those who came to them,

[2] and that they were very strong. Men told him of their wars and of the brave deeds which they were doing among the Gauls, how they had defeated them and forced them to pay tribute,

[3] and what they had done in the land of Spain to get control of the silver and gold mines there,

[4] and how they had gained control of the whole region by their planning and patience, even though the place was far distant from them. They also subdued the kings who came against them from the ends of the earth, until they crushed them and inflicted great disaster upon them; the rest paid them tribute every year.

[5] Philip, and Perseus king of the Macedonians, and the others who rose up against them, they crushed in battle and conquered.

[6] They also defeated Antiochus the Great, king of Asia, who went to fight against them with a hundred and twenty elephants and with cavalry and chariots and a very large army. He was crushed by them;

[7] they took him alive and decreed that he and those who should reign after him should pay a heavy tribute and give hostages and surrender some of their best provinces,

[8] the country of India and Media and Lydia. These they took from him and gave to Eumenes the king.

[9] The Greeks planned to come and destroy them,

[10] but this became known to them, and they sent a general against the Greeks and attacked them. Many of them were wounded and fell, and the Romans took captive their wives and children; they plundered them, conquered the land, tore down their strongholds, and enslaved them to this day.

[11] The remaining kingdoms and islands, as many as ever opposed them, they destroyed and enslaved;

[12] but with their friends and those who rely on them they have kept friendship. They have subdued kings far and near, and as many as have heard of their fame have feared them.

[13] Those whom they wish to help and to make kings, they make kings, and those whom they wish they depose; and they have been greatly exalted.

[14] Yet for all this not one of them has put on a crown or worn purple as a mark of pride,

[15] but they have built for themselves a senate chamber, and every day three hundred and twenty senators constantly deliberate concerning the people, to govern them well.

[16] They trust one man each year to rule over them and to control all their land; they all heed the one man, and there is no envy or jealousy among them.

[17] So Judas chose Eupolemus the son of John, son of Accos, and Jason the son of Eleazar, and sent them to Rome to establish friendship and alliance,

[18] and to free themselves from the yoke; for they saw that the kingdom of the Greeks was completely enslaving Israel.

[19] They went to Rome, a very long journey; and they entered the senate chamber and spoke as follows:

[20] "Judas, who is also called Maccabeus, and his brothers and the people of the Jews have sent us to you to establish alliance and peace with you, that we may be enrolled as your allies and friends."

[21] The proposal pleased them,

[22] and this is a copy of the letter which they wrote in reply, on bronze tablets, and sent to Jerusalem to remain with them there as a memorial of peace and alliance:

[23] "May all go well with the Romans and with the nation of the Jews at sea and on land for ever, and may sword and enemy be far from them.

[24] If war comes first to Rome or to any of their allies in all their dominion,

[25] the nation of the Jews shall act as their allies wholeheartedly, as the occasion may indicate to them.

[26] And to the enemy who makes war they shall not give or supply grain, arms, money, or ships, as Rome has decided; and they shall keep their obligations without receiving any return.

[27] In the same way, if war comes first to the nation of the Jews, the Romans shall willingly act as their allies, as the occasion may indicate to them.

[28] And to the enemy allies shall be given no grain, arms, money, or ships, as Rome has decided; and they shall keep these obligations and do so without deceit.

[29] Thus on these terms the Romans make a treaty with the Jewish people.

[30] If after these terms are in effect both parties shall determine to add or delete anything, they shall do so at their discretion, and any addition or deletion that they may make shall be valid.

[31] "And concerning the wrongs which King Demetrius is doing to them we have written to him as follows, `Why have you made your yoke heavy upon our friends and allies the Jews?

[32] If now they appeal again for help against you, we will defend their rights and fight you on sea and on land.'"

8 장

[1]그런데 유다는 로마인들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즉, 로마 군대는 대단히 강한데 동맹을 맺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호의를 베풀고 그들과 손잡은 사람들에게는 우호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었다. 로마 군대는 과연 강하였다.

[2]그는 로마 군대가 갈리아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워 고울 사람들을 정복하고 속국으로 삼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3]스페인 지방에 있는 금광과 은광을 뺏기 위하여 싸운 이야기도 들었다.

[4]그들은 영토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빈틈없는 계획과 굴하지 않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 전 영토를 잘 다스렸다. 대부분의 왕들은 매년 조공을 바쳤고 변방에서 자기들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왕들이 있으면 그들을 쳐부수고 큰 타격을 주었다.

[5]그리고 로마인들은 기띰왕 필립보와 페르시우스, 그리고 자기들에게 반항하여 군대를 일으킨 자들을 모두 무력으로 분쇄하고 정복하였다.

[6]그뿐 아니라 코끼리 백 이십 마리와 기병, 전차 그리고 강력한 대군을 이끌고 전쟁을 걸어 온 아시아 왕 안티오쿠스 대제를 분쇄하고

[7]그를 사로잡았다. 그리고 안티오쿠스와 그 후계자들에게 많은 조공과 인질을 바칠 것을 명령하고

[8]인도 지방과 메대 지방과 라디아 지방, 그리고 그들의 영토 중에서 가장 좋은 땅을 바치게 하였다. 이렇게 하여 로마 군대는 그 땅을 안티우스에게서 빼앗아 자기들의 왕 유미네스에게 바쳤다.

[9]그리고 그리스 사람들이 로마 사람들을 쳐서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 때에

[10]로마인들은 이것을 알고 장군 하나를 보내어 그들과 싸우게 했다. 이 전쟁에서 그리스 사람들은 많은 사상자를 내고, 아녀자들은 포로로 잡혀 갔으며 재산을 약탈당하고 그 땅은 정복되어, 요새는 다 부숴지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로마인들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11]그 밖에도 로마인들에게 맞서는 나라나 섬들은 모두 분쇄되었고 로마인들의 노예가 되었다.

[12]그러나 그들과 친한 나라나 그들에게 의뢰하는 사람들과는 우호관계를 굳게 맺었다. 이렇게 먼 나라와 가까운 나라의 왕들을 모두 정복하였기 때문에 로마군의 이름만 들어도 모두들 무서워하였다.

[13]로마 사람들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그를 도와 왕을 시킬 수가 있었고 자기들이 싫으면 왕위에서 끌어 내렸다. 이렇게 그들의 세도는 하늘까지 뻗쳤다.

[14]그러나 그들의 중의 아무도 왕관이나 진홍색 용포를 두르고 거만을 부리는 사람은 없었다.

[15]그들은 원로원을 설치하고 삼백 이십 명 원로원 의원들이 매일같이 모여 쉬지 않고 백성을 잘 다스리는 방도를 논의하였다.

[16]원로들은 해마다 한 사람을 뽑아 그에게 백성을 다스리는 권한과온 제국의 통치를 맡겼다. 백성은 모두 그 한 사람에게 잘 복종하고 어느 누구도 그를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사람은 없었다.

[17]유다는 아코스의 손자이며 요한의 아들인 유폴레모스와, 엘르아잘의 아들 야손을 뽑아서 로마로 보내어 로마인들과 우호조약을 맺게 하였다.

[18]유다는 그리스인들이 다스리는 시리아 왕국이 이스라엘 민족을 노에로 삼으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속박에서 벗어나려는 심산이었다.

[19]사절들은 아주 긴 여행 끝에 로마에 도착하여 원로원으로 들어 가 다음과 같이 호소하였다.

[20]"우리는 마카베오라고 하는 유다와 그 형제들과 유다 나라의 온 백성이 보내서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동맹을 맺고 우호조약을 맺으려고 하는 바입니다. 우리를 여러분의 동맹 우호국의 하나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21]이 제의는 원로원 의원들의 마음에 들었다.

[22]그들은 유다의 편지에 대한 답장을 보내어 유다인들로 하여금 우호동맹 관계를 맺은 문서를 남기게 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23]"우리는 로마인과 유다인 두 민족이 바다와 육지에서 영원히 번영하기를 빈다. 두 민족에게는 전쟁이 없고 원수로서의 침략이 없을 것이다.

[24]만일 로마나 그 영토에 있는 동맹국 중의 어느 하나에게라도 먼저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

[25]유다 민족은 이쪽의 요청이 있으면 동맹국으로서 기쁜 마음으로 참전해야 하며

[26]적국에게 식량이나 무기나 돈이나 선박 등을 주거나 보급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로마의 결정이다. 유다 민족은 아무런 보상을 생가하지 말고 이 협정을 지켜야 한다.

[27]이와 마찬가지로 만일 유다 민족에게 먼저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 로마인들은 그쪽의 요청이 있으면 동맹국으로서 기꺼이 참전해야 한다.

[28]그리고 로마인들은 유다 민족을 공격하는 적국에게 식량이나 무기나 돈이나 선박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로마의 결정이다. 로마인들은 이 협정을 지킬 것이며 이 협약을 어기지 않을 것이다.

[29]이것이 로마인과 유다 민족 사이에 맺은 조약문이다.

[30]만일 이 조약이 발효한 후 양쪽이 여기에 무엇을 첨가하거나 삭제하려 할 때에는 양쪽의 합의하에 그렇게 할 수 있으며 그렇게 첨가하거나 삭제한 것도 조약의 효력을 갖는다."

[31]로마인들은 이 조약문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시리아 왕 데메드리오가 당신들에게 가했다는 악행에 대해서 우리들은 벌써 그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어찌하여 그대는 우리의 우방이며 동맹국인 유다인들에게 가혹한 속박을 가했는가?

[32]만일 유다인들이 그대의 잘못을 또다시 고발해 온다면 우리는 단연코 그들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바다에서나 육지에서나 그대와 싸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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