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개인정보' 싹 다 털렸다"···역대 최대 규모 정보 유출 사건 함철민 기자 chulmin@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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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해킹으로 1.5테라바이트(TB)에 이르는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1.5TB는 신용카드 정보 기준으로 약 412억 건이 들어가는 용량이다. 


14일 서울신문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과 포스단말기, 멤버십가맹점 해킹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각종 정보와 은행계좌번호,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기존 킬로바이트(KB)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사상 최대 규모의 정보 유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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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하나은행 해킹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추가 범행과 공범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5TB 분량의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경찰과 금융권은 1.5TB 안에 전 국민의 금융·개인 정보가 총망라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엄청난 양의 카드 정보와 계좌, 개인 정보가 섞여 있었다"며 "금감원에서 분석을 해주지 않아 얼마나 유출됐는지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월 초 금감원에 관련 데이터를 줄 테니 카드사별 분류해 소비자 피해 예방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금감원은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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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월 말 금융보안원에 카드사 관계자들을 불러 협조를 구했지만 어렵다는 답변만 들었다. 


경찰은 "금감원이 양이 너무 많은 데다 업무 범위도 아니고 금전적 피해 신고도 아직 없다며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킹을 당한 것 자체가 피해여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책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수사물을 들여다보고 분석할 권한은 없다"며 "경찰 측에 소비자 피해를 최대한 빨리 줄일 수 있도록 데이터를 분석해 넘겨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의 소집에 응했던 카드사 관계자들도 "카드 정보 외에 다른 정보도 있고 타사 개인 정보까지 담겨 있었다"며 "이런 것까지 보는 건 문제 될 소지가 있어 협조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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