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게 생겼다” n번방 기록 삭제 요청 쏟아져 [출처] - 국민일보

연합. SBS 캡처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은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n번방’ 사건의 주범인 조주빈(25·무직)의 신상이 공개됐다.

조씨뿐만 아니라 n번방에 돈을 내고 들어가 불법 촬영물을 본 회원들도 처벌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가운데, 온라인 기록 삭제를 전문으로 하는 일명 ‘디지털장의사’에 n번방 접속기록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n번방 운영자 조씨가 검거되고 경찰이 영상 소지·유포자 등 가담자 전원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최근 텔레그램 흔적을 지워달라는 문의가 늘고 있다.

디지털장의사 측이 SBS에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서 150만원을 입금해서 (n번방에) 들어갔는데 이 내역을 지워줄 수 있냐” “친구들이랑 그냥 호기심에 영상 하나 본건데 지금 내가 죽게 생겼다” 등 텔레그램 기록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종사자들은 영상물 구매자나 관련자의 의뢰를 받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범죄의 증거인멸로 여겨져 공범이 될 위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또 텔레그램 서버에 남아있는 기록까지 지우는 건 불가능하다.

염흥렬 순천향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중앙일보에 “다른 사람의 단말기나 텔레그램 서버 기록을 지워주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이라며 “참여자들이 기록을 지웠다면 증거인멸 시도로 가중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05635&code=611211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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