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협박? 사기?… 조주빈은 왜 손석희 윤장현 김웅을 언급했나 [출처] - 국민일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가 25일 서울 종로경찰서 앞 포토라인에서 언급한 유명인사 3명은 조씨가 별도로 벌인 협박·사기행각의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손석희(64)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49) 프리랜서 기자의 이름을 언급했다.

손 사장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조씨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조씨는 흥신소 사장이라며 텔레그램을 통해 손 사장에게 접근했다. 그는 손 사장과 법적 분쟁을 벌이던 김 기자로부터 ‘손 사장과 가족에 위해를 가해 달라’는 청부를 받았다며 스스로를 행동책으로 소개하고 위협했다고 한다. 증거를 대보라는 손 사장에게 조씨는 금품을 요구했고, 손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조씨는 이후 잠적했다. 애초 손 사장에게 접근할 당시 김 기자와의 위해 청부 대화 내용이라며 보내온 텔레그램 대화도 교묘하게 조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지난해 8~9월 윤 전 시장에게도 접근했다. 윤 전 시장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던 그에게 ‘jtbc 방송에 출연해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출연은 성사되지 않았고, 윤 전 시장은 최근 경찰 연락을 받고서야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당시 윤 전 시장에게 실제 접근한 인물은 ‘최 실장’이라는 이름을 썼고, 활동비 명목의 금품을 받아간 사람은 ‘박 사장’이라는 또 다른 이름의 인물이었다.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 운영진 등 제3자를 시켜 사기행각을 벌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기자 역시 제보를 주겠다는 말에 속아 조씨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에 대한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 기자는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며 조씨와의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거론된 이들이 성착취물을 보거나 (박사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며 “사기 사건 피해자일 수 있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404513&code=61121111&sid1=soc&cp=n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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