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유적을 통해 배운다.
위의 사진은 라오디게아 근처 히에라볼리, 현대의 파묵칼레(Pamukkale)의 온천 모습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하얀 물질은 얼른 보기에 소금 같지요. 그것은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흰색 광물질로,
석회암 대리석 백악의 주성분인 방해석(calcite) 침전물입니다.
그것은 쩔쩔 끓는 뜨거운 물이 흘러가면서 남은 퇴적물입니다. 사진의 장면은 야외 온천탕입니다.
온천수는 섭씨 35도에서 100도로 매우 뜨겁습니다. 파묵칼레는 로마 시대 부유층의 휴양지였습니다.
로마의 황제들도 그곳에 와서 온천을 즐겼습니다. 히에라볼리에서 솟구치는 쩔쩔 끓는 물이 흘러내려오면서
라오디게아 근처에 오면 아주 미지근한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예수님은 라오디게아의 미지근한 물을 잘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신앙이 바로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과 같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여기서 뜨겁다는 말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복음에 대하여 불이 붙은 상태입니다.
차갑다는 것은 예수님과 복음에 대해 냉랭한 상태, 즉 복음을 전적으로 거부하는 상태입니다.
뜨거운 것은 복음에 대해 불이 붙어 있는 상태 (아 8:6; 눅 24:32)를 말하고,
차가운 것은 복음에 대해 적대의식을 품고 있는 상태입니다.
뜨겁다는 것은 신앙의 열성이 있다는 것이고, 차갑다는 것은 신앙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지근하다는 것은 열정도 없고, 적대감도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는 하는데 덤덤한 상태, 즉 타성에 빠진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