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산블로그 답례 글) 길고 지루한 넋두리에 불과한 글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관심과 응원의 말들과 함께 정당한 한 개의 동의를 받게 되어 벅찬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20/8/27

조은산블로그 답례 글) 길고 지루한 넋두리에 불과한 글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관심과 응원의 말들과 함께 정당한…

디케DIKE 0 1680

2020.08.27



길고 지루한 넋두리에 불과한 글이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나와


많은 관심과 응원의 말들과 함께


정당한 한 개의 동의를 받게 되어


벅찬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졸필입니다



얕고 설익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천한 자가 써내려간 미천한 글이


이토록 큰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저는 두렵습니다



초록초록한 포털사이트 뉴스 코너에


쉼없이 등장하는 저의 글을


제가 더욱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경멸의 댓글이 두렵지 않고


응원과 찬사의 댓글이 더욱 두려운 것은


제 스스로 돌아보기에,



제 능력에 비추어 너무도 과한


찬사와 관심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스럽게도 찾아가 동의를 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러한 사정을 널리 알려주신 기자님들에게


고개를 깊이 숙여 제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일보 윤한슬 기자님이 쓰신 대로


저는 보잘 것 없는 밥벌레이자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39세 애아빠입니다



하여 감히 말씀드립니다



강화에서 펜션을 운영하시는 동명이인의 어느 분이


저로 인해 고초를 겪고있다하여 부득이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일부 전해드렸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이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언론을 통한 개인사나 


글의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므로 이미 당도한 메일이나 블로그의 댓글에


답변을 달지 않을 생각입니다 죄송합니다


덩그러니 남겨진 기자님들의 댓글과 메일을


지켜만 보자니 죄송스럽고 스스로 민망해


이러한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많은 응원의 댓글과 조언을 건네주신


저의 이웃님들에게도 전합니다



최대한 시간을 내어 댓글에 댓글을 달고


이 공간에 몸소 찾아오신 수고로움에 


보답하고자 하였으나 



큰 놈은 등짝에 들러붙어 저의 머리털을 뽑아대고


딸자식은 변기에 손을 넣어 지 똥을 움켜쥐니


도저히 이웃님들의 글에 


일일히 답을 할 수 없습니다



이웃님들은 언제나 저의 VIP입니다


댓글이 누락되더라도


주인장이 똥기저귀 버리려 멀리 떠났구나


이해해주시면 특히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저의 블로그를 열어


정치적인 글은 잠시 미뤄두고


저의 일상과 끼니와 잡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의 글을 함께 보시고


님의 글을 저에게 보여주십시오



서로 같은 것을 느끼는지


논하고 싶습니다



시무 7조를 쓰며 꼭 써넣고 싶었던 문장이 있습니다


오천만의 백성은 곧 오천만의 세상과 같다고



술기운에 탈고에 이르니


어디로 내팽겨쳤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주우러 갔으면 합니다 어디에 있든.



같이 싸우고 때론


서로 싸우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제가 과거에


써제낀 무명의 글들 또한 같이 올립니다



어느 기자분이 '부천 육교'의 출처를 


물으셔서 답변합니다



금요일 출근길 안전 운행하시고


대중교통 이용시 꼭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이천이십년 팔월



인천 앞바다에서 게딱지를 긁으며


塵人 조은산 삼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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