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오늘은 6.25...전쟁 잊은 군대는 존재 가치가 없다"

김관진 "오늘은 6.25...전쟁 잊은 군대는 존재 가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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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71)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후 6시20분 서울고등법원 312호 법정에서 "전쟁을 잊은 군대는 그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 지켜집니다. 훈련하고 또 훈련하길 바랍니다. 적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당당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정예 강군이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최후진술을 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늘은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실장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을 지키는 일을 천직으로 알면서 47년을 국방과 안보에 매진했다”며 “1970년대 총 한 자루 만들지 못하던 가난하고 약했던 우리 군이 이제는 세계 6위의 강군이고 모두 선배들이 피와 땀으로 이룬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70년간 남북 군사적 대결 상태는 계속됐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적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당당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정예강군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작성 지시와 이후 수사 방해'라는 혐의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하들이 아닌 자신에게 책임을 물으라고 했다.


김 전 실장은 “평시 모든 국방문제의 마지막 정점에 장관의 책임이 있다. 사이버사령부 문제의 책임도 종국적으로 나에게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부하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참으로 비통하고 가슴이 아프다. 그들과 가족이 용기를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끝맺었다.

 

이날 법정엔 김 전 실장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군 동료, 선후배들이 많이 참석했다. 3사관학교 출신으로 처음 합참의장에 오른 이순진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해병대·합참·한미연합사 등에서 두루 근무한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 김영식 전 제1군사령관(육사37) 등이다. 선고 재판일은 추후 지정키로 했다.

 

1 Comments
박무관 2020.06.27 19:22  
역시나,
평생을 명예로운 군인으로 살아온 최정예 지휘관 다운
당당한 모습!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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